안녕하세요. 인천 대정초등학교 5학년 학부모 입니다.
5학년으로 재학중인 저희 딸 아이에게 학교폭력위원회를 진행해야만 하는 일이 있었습니다.
단순히 대면하여 저지르는 언어폭력이나 폭행 행위가 아닌, 눈에 보이지 않는 따돌림이라는 학교폭력 이었습니다.
학교 안에서 수업시간 모둠활동때는 필요한 대화만 하고 그 외엔 아는체 하지말자고 하며
카*오톡 프로필이나 인스*그램에서 저희 아이만 빼고 놀고있는 사진을 업로드, 그리고 이유없이 절교하자고
얘기하는 친구들이 늘어나 결국 왕따분위기를 조성하는 지능적인 폭력이었습니다.
그렇다보니 다른 주변친구들에게 소외당한다고 놀림을 받게 되었고
급기야 저희 아이는 학교에 있는것 조차 수치심을 느껴 거짓조퇴를 했고 학습에 매우 어려움을 겪게 되었습니다.
학교 담임선생님을 통해서도 말씀드렸고 교장선생님을 통해서도 민원했지만
사춘기 아이들의 감정까지 제어하기 어렵다 하셨고, 또한 상대 아이 학부모측에서도 어떻게 대응할지 모르니
되려 선생님이 난처해질 수 있는 상황. 개선 될 기미는 보이지 않았습니다.
결국 학교폭력위원회 신청을 해야만 목소리를 낼 수 있겠구나 싶어 신청하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더 큰 문제는 학교폭력신청 후 가해학생 부모가 맞폭을 신청했다는 것 이었습니다.
매우 혼란스럽고 충격 그 자체였습니다.
솔직히 결정적 증거보단 심층적 위주였기 때문에 저희 아이가 더 큰 피해를 입게될까 두려워
학폭심의 전 단계로 도입된 갈등조정프로그램이라는 시스템을 희망하게 되었습니다.
사전모임에서 개별적으로 학생과 부모와 함께 각자의 입장을 표명하는 시간이 있었는데
이 실타레처럼 얽힌 감정선을 짧은시간 안에 어떻게 표명해야 할지 머릿속이 하애졌었습니다.
전하고자 하는 내용이 잘 전달될 수 있을까.. 어떤게 문제인지 과연 이해해주실 수 있을까? 조마조마 했던 시간이었습니다.
정진 소장님께서는 저희의 이야기를 놓치지않고 잘 이해하여 하나씩 넘어가셨고,
소정의 자료를 심도있게 살펴봐주시는것 같아 희망적이었습니다.
그렇게 본모임으로 가해학생, 가해부모, 피해학생, 피해부모 모두가 한 자리에 모인 후에는
아이들 모두가 같은 주어로 목소리를 낼 수 있는 시간이었는데
상대측 부모들은 별것도 아닌 일로 일을 크게 만들었다며 역으로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하게 되면서
아이들의 싸움이 부모들 싸움으로 번지는 순식간에 일어 난 일촉즉발한 상황이 되었습니다.
그러나 이를 중재하는 정진 소장님으로부터 가해학생의 입장과 저희 아이(피해학생)의 입장까지 모두 헤아려주시며
밤 10시가 되도록 점점 불만을 토로하는 부모님들의 감정까지도 가라앉혀주시고
초심과 핵심을 잃지 않고 오로지 아이들만을 위해서 최선의 방향으로 인도해주셨습니다.
부모님들이 대기실로 떨어져있는동안 다시한번 아이들만 다같이 모여 정진소장님과 이야기를 나눴고
(어떤 마술이 있었는지 알수없지만..?)
그때부터 아이들이 언제그런일이 있었냐는 듯 다 같이 웃고 에너지를 발산시키며 즐겁게 놀고있는 모습을 보게되면서
자연스럽게 저도 다른부모님들도... 보이는데로? 결과를 받아들이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학생들, 부모들 전체가 다른 이변 없이 관계를 회복해보기로 약속이행서를 작성였습니다.
단 반나절동안 처음보는 아이들, 처음보는 부모님의 마음을 꿰뚫어보시고
정말 내 자식일처럼, 나의 일처럼 진심으로 해결해주실 수 있었는지.. 정진 소장님께 다시한번 정말 감사드립니다.
지금껏 살아오면서 제가 본 교육자 중 King of king이라고 표현하고 싶습니다. 정말 훌륭하신 분입니다.!!
저희 아이와 같은 입장이 된 친구가 있다면.. 꼭!! 정진소장님을 만났으면 좋겠습니다.
EBS다큐프라임 학교폭력초등편 조정위원으로 출연하셨고
회복적생활교육 학급운영 가이드북도 집필하셨다고 하니 꼭 챙겨볼 생각입니다.
앞으로도 정진 소장님을 응원하고 소장님을 만나게 될 친구들을 응원하겠습니다!!!
그리고 다시한번 이런 심층적 학교폭력은 누구도 소화해내기 어려운 일이었다고 생각합니다.
늦은시간까지 자리 지켜주시며 서포트 해주신 김선희 연구원님과
학교폭력사안을 시원하게 해소시켜주신 정진 소장님께 다시한번 진심으로 깊은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이분들을 통해 저는 다시한번 교육자분들을 바라보는 관점이 바뀌게 되었습니다. 앞으로도 좋은 교육이 이어나가
학무모와 교육자들이 협력하여 자녀들이 올바르게 자랄 수 있도록 협력하는 세상이 오길 진심으로 바래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