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인천 계양초등학교 재학 중인 3학년 아이의 엄마입니다.
얼마전 열린 계양초등학교 운동회를 보고 큰 감동을 받아 아이의 학교를 자랑하고자 글을 씁니다.
저는 시골에서 자라 운동회에 대한 좋은 추억을 많이 가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요즘은 예전처럼 모든 학생들이 참여하는 운동회는 보기가 어려워 아쉬움만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러던 중 아이의 학교에서 전교생이 함께하는 운동회가 열린다는 소식을 듣고 기대가 컸습니다. 계양초등학교의 자랑인 넓은 운동장에서 아이들이 신나게 뛰어 노는 생각만 해도 좋았고, 아이 역시 운동회 하는 날만 손꼽아 기다렸습니다.
반 티셔츠를 챙기고, 청군, 백군으로 나누어진 팀에 대한 자랑하며 날마다 운동회 이야기를 하는 모습에 저도 덩달아 설레었습니다.
운동회 당일 학교운동장에 걸려있는 만국기를 보니 진짜 운동회가 시작되었구나 싶어 아이처럼 마음이 들떴습니다.
여러가지 경기를 최선을 다해 참여하는 아이들, 질서 정연하게 아이들을 잘 이끌어 주시는 선생님들과 교직원분들, 열심히 응원하시는 학부모님들까지, 그날 계양초등학교는 모든 사람들이 하나가 되었습니다.
이렇게 멋진 운동회를 기획하고 안전하게 마무리해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아이와 함께 잊지 못할 소중한 추억을 만들어주신 계양초등학교를 자랑하고 싶습니다.
운동회를 마치고 아이와 함께 글쓰기도 해보았습니다.(인천 교육청의 읽거쓰를 사랑하는 학부모입니다^^)
아이의 글도 함께 남겨봅니다.
재미있는 운동회를 안전하고 신나게 한 우리학교 전교생들.
줄다리기, 공굴리기, 이어달리기 등등 재미있는 체육 활동을 했다. 마구 땀을 흘리고, 마구 뛰어다녔다. 부모님들이 와서 직접 하는 걸 보여줘야 해서 부끄러울 줄 알았는데, 오히려 재미있고 반가웠다. 부모님들은 사진 찍느라 정신이 없었다.
천막 아래에서 앉아 물을 벌컥벌컥 마시며 응원하고, 목이 아픈데도 열정적으로 응원하는 모습에서 열정이 가득 보였다. 청군, 백군으로 나누었는데 난 백군이었다. 엄청 열심히 했다. 언니, 오빠들도 힘들지만 신나 보였다. 동생들도 힘든데도 열심히 하는 게 정말 귀여웠다. 유치부 애들도 와서 쫑알쫑알 떠드는 모습이 정말 귀여웠다.
에어바운스도 타고, 음료수도 주어서 모두 참 신나 보였다.
날씨도 좋아서 딱 놀기 좋은 날이었다. 교장쌤과 교감쌤도 오셔서 함께 보셨다. 전교생이 다 같이 하니까 우리 학교 학생들이 정말 많다는 게 느껴졌다. 유치부부터 6학년까지니까 100명은 넘는 것 같다. 줄다리기는 고학년(4, 5, 6학년)만 해서 너무 부러웠다. 점점 햇빛이 강해져서 등에 땀이 흐르고, 얼굴도 점점 뜨거워졌다.
우리학교 학생들이 참 자랑스러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