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광역시교육청=이정훈 시민기자) 여름방학을 맞아 초등학생들이 놀이와 체험을 통해 우리 전통예절과 문화를 배우는 시간이 마련됐다. 연수문화원은 연수구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2026 전통문화 예절학교’를 운영했다.

사진1. 2026 전통문화 예절학교 참가자 모집 포스터
이번 프로그램은 기수별 15명씩 총 6기로 운영됐다. 이틀동안 다화와 예절교육, 한복체험, 전통놀이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아이들은 차를 마시는 방법과 다례를 배우고, 항아리에 꽃을 꽂으며 다화를 체험했다. 차를 마신 뒤에는 복주머니에 담긴 전통 과자도 받아 우리 전통문화를 가까이에서 경험했다. 예절교육에서는 ‘구사(九思) 바른 생각’을 배웠다. 구사는 보는 것, 듣는 것, 표정과 태도, 말과 행동 등을 바르게 해야 한다는 아홉 가지 마음가짐을 담고 있다.
구사(九思): 바른 생각 (마음가짐)
시사명 : (눈)으로 (밝고 바르게) 보기를 생각한다.
→ 겉모습만 보고 친구 놀리지 않기
청사총 : (귀)로 (똑똑하고 바르게) 듣기를 생각한다.
→ 친구 말 끝까지 경청
색사온 : (표정)은 부드럽고 (온화하게) 할 것을 생각한다.
→ 웃는 표정 연습
모사공 : (태도와 자세)는 (공손하게) 하기를 생각한다.
→ 친절, 예의 바른 태도
언사충 : (말)할 때는 (신중하고 참되기)를 생각한다.
→ 약속 지키기, 조심해서 말하기
사사경 : (무슨 일을 할 때)는 (정성스럽게) 할 것을 생각한다.
→ 물건 조심히 다루기
의사문 : (의문이 생길 때)는 (물어서) 알도록 생각한다.
→ 수업시간에 질문하기
분사난 : (화가 날 때)는 그 후에 (곤란하게 될) 것을 생각한다.
→ 화나거나 욕하고 싶을 때 여유롭게 10초 세기
견득사의 : (이득이 생기면) 그것이 (옳고 정당한) 것인지 생각한다.
→ 남의 것 탐내지 않기
아이들은 구사의 의미를 알아보며 평소 자신의 말과 행동을 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어린이뿐 아니라 어른에게도 필요한 생활 속 예절을 생각해볼 수 있는 내용이었다.

사진 2. 수료증과 활동 결과물
한복체험에서는 아이들이 직접 한복을 입어보며 전통 의복이 지닌 의미와 기본적인 예절을 배우는 시간을 가졌다. 단순히 한복을 착용하는 데 그치지 않고, 한복을 주제로 한 종이접기 활동까지 이어져 우리 전통 의복을 보다 친숙하게 이해할 수 있도록 했다.
전통놀이 시간에는 비석치기와 활쏘기 체험이 진행됐다. 아이들은 친구들과 함께 놀이의 방법과 규칙을 익히며 자연스럽게 전통문화에 가까워졌고, 직접 몸을 움직여 참여하는 과정에서 색다른 즐거움도 경험할 수 있었다.
모든 수업을 마친 뒤에는 참가 학생들에게 수료증이 전달됐다. 이와 함께 복주머니와 전통 과자, 직접 만든 한복 종이접기 작품 등도 챙겨갈 수 있어 이틀 동안 진행된 활동을 다시 떠올리고 체험의 기억을 간직할 수 있도록 했다.
이번 예절학교는 초등학생들이 놀이와 체험을 통해 예절을 자연스럽게 익힐 수 있도록 구성된 것이 특징이다. 차를 마시는 방법을 배우는 다도 체험을 비롯해 바른 마음가짐, 한복, 전통놀이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경험하면서 일상생활에 필요한 기본예절과 우리 전통문화에 대한 이해를 함께 높일 수 있었다.
참여 학부모들의 반응도 긍정적이었다. 초등학생에게 필요한 예절을 일방적인 설명이나 교육으로 전달하기보다 아이들이 직접 보고, 듣고, 행동하며 익힐 수 있도록 체험 중심으로 구성됐다는 점에서 높은 만족도를 보였다.
방학을 맞은 아이들에게 이번 프로그램은 새로운 경험을 쌓는 동시에 생활 속에서 실천할 수 있는 예절을 배우는 기회가 됐다. 특히 즐겁게 활동하는 과정에서 전통문화와 기본예절을 자연스럽게 접할 수 있어 아이들에게 의미있는 시간이 됐다.
이정훈 시민기자 godqhrm_m@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