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광역시교육청=홍유건 학생기자) 지난 7월 31일(금)부터 8월 7일(금)까지 총 2회에 걸쳐 국립어린이청소년도서관 공모사업인 ‘2026 VR로 떠나는 토론 캠프’가 인천부평도서관에서 개최됐다.
▲ 인천광역시 부평도서관 홈페이지 개시 된 포스터
이 가운데 첫째 날 진행된 ‘환경피해역학조사관 미션’에 직접 참여해 봤다. 먼저 해양 오염 문제 중 플라스틱 사용의 위험 수준을 주제로 간단한 토론을 진행한 뒤 VR 활동을 체험해 봤다.

▲ 활동 전 진열된 VR
VR 활동에서는 직접 환경피해역학조사관이 되어 플라스틱 쓰레기를 먹은 앨버트로스를 조사하고, 그 원인을 찾아봤다. 단순히 이론을 배우는 수업이 아니라 직접 미션에 참여해 문제를 해결해 보니 더욱 생동감 있게 느껴졌다.

▲ VR활동하는 모습
이후에는 해양학자, 생태환경 사진작가, 환경피해역학조사관, 환경운동 활동가 등 다양한 전문가의 역할을 맡아 보는 활동도 진행했다. 그 중 환경운동 활동가 역할을 맡아 직접 전문가가 되어 환경 문제의 해결 방법을 찾아보는 과정이 특히 뜻깊었다.

▲ 역할 분담하여 토론하는 모습
활동을 마친 후에는 이번 프로그램을 주최한 국립어린이청소년도서관 VR토론캠프 담당자 (주)프랜더 김수아 이사님에게 인터뷰를 요청했다.
Q1. 이번 활동처럼 인문학, 과학, VR을 결합한 융합 수업이 미래 교육에서 가지는 의미는 무엇일까요?
A1. 단순히 과학 지식을 배우거나 VR을 체험하는 데 그치지 않고, 과학적 사실을 바탕으로 사회적 문제를 생각하고 자신의 생각을 다른 사람과 토론하도록 구성했습니다. 특히 VR은 학생들이 책이나 영상으로만 접하던 문제를 ‘내가 직접 경험하는 것처럼 느끼게 해준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결국 미래 교육에서 중요한 것은 지식을 전달하는 것이 아니라, 지식을 연결하고 경험하고 질문하며 자신의 생각으로 만들어 가는 과정이라고 생각합니다.
Q2. 해양 오염 문제에는 다양한 사례가 있는데, 왜 앨버트로스를 주제로 VR 활동을 구성하셨나요?
A2. 해양 오염이라는 주제는 학생들에게 조금 추상적으로 느껴질 수 있습니다. ‘바다에 쓰레기가 많다’고 이야기하는 것만으로는 그 문제가 나와 어떤 관계가 있는지 체감하기 어렵습니다.
그래서 앨버트로스라는 하나의 생명체를 통해 해양 오염 문제를 바라보도록 했습니다. 앨버트로스는 바다에서 생활하는 대표적인 해양 조류이고, 인간이 버린 플라스틱이나 쓰레기가 결국 바다 생태계와 생명체에게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생각해 볼 수 있는 좋은 사례입니다.
Q3. 2회 차 활동이 유전자 결합에 대한 토론과 VR 조사라고 알고 있습니다. 부정적인 부분에서 피조물에 대한 책임을 다하지 않아 비극을 맞은 프랑켄슈타인의 이야기가 나오는데요. 이 토론에서 유전자 응용에 대해 특별히 강조하고 싶은 부분이 있나요?
A3. 유전자 기술 자체를 ‘좋다’ 또는 ‘나쁘다’라고 단순하게 판단하게 하는 것이 이번 토론의 목적은 아닙니다. 유전자 기술은 질병 치료나 생명 연장처럼 인간에게 큰 도움을 줄 수 있지만, 동시에 ‘우리가 할 수 있는 것과 우리가 해도 되는 것은 같은가?’라는 질문을 던지게 합니다.
프랑켄슈타인의 이야기도 결국 과학기술 그 자체보다 과학자가 자신의 창조물에 대해 어떤 책임을 가져야 하는가라는 문제를 생각하게 합니다. 그래서 학생들에게 특히 강조하고 싶은 것은 ‘과학의 발전에는 책임이 따라야 한다’는 점입니다.
결국 미래의 과학자에게 필요한 것은 과학적 지식만이 아니라 ‘이 기술을 어떻게 사용해야 하는가’를 판단할 수 있는 윤리적 사고력이라고 생각합니다.
Q4. 오늘 프로그램이 국립어린이청소년도서관 공모사업으로 알고 있습니다. 공모사업이란 어떤 것이며, 다른 공모사업이나 새로운 계획은 있나요?
A4. 공모사업은 기관이나 정부 등이 특정한 목적을 가진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여러 기관이나 단체의 사업계획을 공모하고, 그중 좋은 계획을 선정해 사업을 진행하는 방식입니다.
이번 프로그램도 단순한 VR 체험 프로그램이 아니라 독서와 토론, 과학적 사고, 인문학적 질문, VR이라는 새로운 기술을 하나의 교육과정으로 연결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앞으로도 이런 방식의 융합교육을 계속 발전시켜 보고 싶습니다. 특히 VR을 단순한 체험 도구로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 독서 → VR 체험 → 질문 → 토론 → 문제 해결 활동으로 이어지는 하나의 교육 모델로 발전시키는 데 관심이 있습니다.
또한 환경, 생명윤리, 인공지능, 미래사회처럼 학생들이 앞으로 살아가면서 실제로 만나게 될 문제들을 주제로 새로운 프로그램을 만들어 보고 싶습니다.
이번 프로그램에 참여한 상정중학교 이윤수 학생에게도 인터뷰를 진행했다.

▲ 이윤수 학생 인터뷰
Q1. 오늘 참석하게 된 계기가 있을까요?
A1. 말을 조금 더 조리 있게 하는 법을 배우고 싶었고, VR 체험도 해보고 싶다는 생각으로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Q2. 참가 후 든 생각이나 느낌은 무엇인가요?
A2. 환경에 대해 조금 더 관심을 갖게 되었고, 환경에 대해서도 잘 알게 된 것 같아서 좋습니다.
이번 ‘VR로 떠나는 토론 캠프’ 활동을 통해 학생들이 환경 문제에 조금 더 관심을 갖고, 환경에 대한 책임감을 가지고 생활 속에서 실천해 나가기를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