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를 걷다 미래를 다지다”
국가보훈부와 함께 하는 2026 국외 보훈사적지(시안·충칭) 답사
(세계로국제중고등학교=오승리 학생기자) 2026년 6월 11일(목)부터 6월 15일(월)까지 4박 5일간의 일정으로 국가보훈부와 함께 하는 '2026 국외 보훈사적지(시안·충칭) 답사'에 인천의 중학생 4명을 포함하여 전국 17개 시도의 중학생 67명이 참여했다.
국가보훈부에서 마련한 이번 답사는 국내에 거주하는 청소년들이 국외 보훈사적지를 직접 답사하며 선열들의 희생과 헌신을 되새기고, 이를 바탕으로 보훈사적지 보존·전승에 기여하고 보훈정신 계승·발전에 이바지하고자 기획됐다.
특히, 상하이에서 시작된 대한민국임시정부의 고단한 이동 경로 중 종착지인 충칭과 광복군이 창설되고 훈련을 받았던 시안 일대를 탐방하며, 교과서로만 배웠던 독립운동의 현장을 직접 체험하고 조국 광복을 위해 헌신했던 선열들의 숭고한 희생과 독립의 발자취를 체험하는 뜻깊은 시간이 됐다.
첫째 날, 참가자들은 오전 7시에 인천국제공항에 집결해 시안으로 출발했다. 약 3시간 10분가량 비행해 시안 국제공항에 도착한 후 약 1시간 정도 이동해 북대가 2부가 4호에 있는 한국광복군 총사령부 본부 옛터에 도착했다.
1941년 초부터 1942년 9월까지 한국광복군의 총사령부가 있었던 시안에서는 적극적인 모병 활동이 이루어졌다. 시안은 화북이나 동북 방면으로 나가는 전략적 요충지대로 적 후방에 대한 공작 및 작전 지점으로 적합했다. 참가자들은 시안 시내에서 약 40분 가량 이동해 세계 7대 불가사의인 진시황제의 병마용을 탐방했다. 참가자들은 화려한 진시황릉과 병마용갱으로 유명한 관광도시가 된 시안에 목숨 바쳐 조국 독립을 위해 헌신한 선열들의 숨결이 녹아 있는 독립운동의 군사적 거점이 있다는 사실에 놀라움을 느꼈다.

△ 한국광복군총사령부구지 방문
둘째 날 오전 참가자들은 중국 학생들과 한중우의 교류활동으로 시안텅신학교에 방문해 중국 선생님의 지도 아래 중국 전통 무술 쿵푸의 기본 동작들을 배웠다. 쿵푸와 태권도의 발차기 동작은 거의 유사했고, 쿵푸의 손바닥 지르기 동작은 태권도의 정권 지르기 동작에 비해 부드럽고 유연한 동작이 많이 섞여 있었다. 참가자들은 대화의 시간을 통해 서로의 문화를 알리고 상호 이해하는 시간을 가졌다.
오후에는 한국광복군의 혼이 서린 임동현으로 이동했다. 현재는 평화롭고 한적한 시골 마을인 이곳은 이범석 장군이 항일 무장투쟁을 준비하고 훈련했던 제2지대 OSS 대원숙소(태을궁), 훈련지, 본부 터(기념비)가 있던 곳이다. 참가자들은 한국 광복군 제2지대장 이범석 거주지 터도 방문해 외롭고 고단했던 항일무장독립투쟁의 생활상을 이해하는 시간을 가졌다. 한 참가자는 "교과서로만 접하던 그 역사적인 장소를 직접 방문하니 그 옛날 메아리치던 한국광복군의 함성과 대한 독립을 향한 결연한 의지가 느껴지며 마음이 울컥 숙연해졌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 한국광복군 제2지대 주둔지 옛터 기념비
셋째 날, 참가자들은 고속열차를 타고 시안 북역을 출발하여 약 6시간 이상 걸려 치장박물관, 이동녕 거주지 터, 조성환 거주지 터, 김구 거주지 터를 방문했다. 치장박물관은 1940년 대한민국임시정부가 충칭으로 이전한 후 치장 지역에 거주했던 임정 요인과 가족들의 사료를 전시하고 있는 역사적인 장소이다. 참가자들은 위인전과 교과서에서 만났던 독립운동가들의 생가가 있던 역사적인 장소를 직접 보고, 밟고, 느끼며 먼 이국땅에서 나라를 위해 목숨 바쳐 헌신한 선열들의 노고를 이해했다.

△ 치장박물관 관람
넷째 날, 참가자들은 대한민국임시정부 충칭 청사, 대한민국임시정부 요인 거주지, 한국 광복군 총사령부 건물을 방문했다. 대한민국임시정부는 1940년 9월 중국 충칭으로 청사를 옮겼다. 이곳은 정부 각료들이 모여 국가의 대소사를 협의하고 독립운동을 총괄하는 상징적인 장소였다. 참가자들은 저녁에 국외보훈사적지답사 도전골든벨과 OX퀴즈로 이번 답사를 정리하는 시간을 가지고, 밤에는 충칭 야경 명소 홍야동을 문화탐방했다.

△ 대한민국임시정부 충칭 청사 방문(전면)

△ 대한민국임시정부 충칭 청사 방문(측면)

△ 도전골든벨과 OX퀴즈 후 수료증을 받고 기념촬영
이번 답사에 동행한 역사학자 박환 교수는 “우리나라 독립을 위해 어려운 환경의 먼 이국땅에서 목숨 바쳐 헌신한 선열들의 노고를 기억하고, 그분들의 정신을 이어 나갈 수 있는 역사 의식을 지닌 학생들이 되었으면 좋겠다”라고 당부했다.
미래세대의 청소년들이 이번 답사 프로그램을 통해 직접 역사 현장을 보고 선조들의 헌신을 기억하며, 과거의 역사를 통해 오늘과 내일을 더욱 밝게 조망하고 보훈 문화 확산에 기여하는 인재로 성장하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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