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광역시교육청= 김지혜 시민기자) 실제 수난사고(水難事故) 대비 행동요령부터 온 가족 실습까지…
인천소방학교, 8월 31일까지 시민 대상 생존수영교육 참가자 모집 중
여름철 물놀이가 늘어나는 가운데, 물에서 자신의 생명을 지키는 방법을 배우는 생존수영교육이 시민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폭염과 함께 본격적인 물놀이 시즌이 시작되면서, 즐거움보다 앞서야 할 '안전'에 대한 경각심도 커지고 있다. 이제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된 '생존수영' 교육 현장을 찾아가 봤다.

▲단체로 구조 요청(SOS) 신호 보내기 교육 중
실제 상황 가정한 실습 위주 교육… 온 가족 참여로 효과 높여
"생존수영의 목적은 수영을 잘하는 것이 아니라, 구조대가 도착할 때까지 살아남는 것입니다."
인천소방학교 제2캠퍼스에서는 지난 7월 7일부터 시민을 대상으로 생존수영교육을 운영하고 있다. 교육은 초등학생부터 성인까지 가족이 함께 참여할 수 있으며, 단순히 수영 기술을 익히는 것이 아니라 실제 수난사고(水難事故) 발생 시 생존 가능성을 높이는 행동요령을 배우는 데 초점을 맞췄다.
인천소방본부 시민체험팀에 따르면 생존수영교육은 구조대가 현장에 도착하기 전까지 체온을 유지하고 물 위에서 오래 버틸 수 있는 능력을 기르는 것을 목표로 한다. 교육에서는 누워뜨기, 구명조끼 착용법, 체온 유지 방법, 구조 요청(SOS) 신호 보내기, 호흡 유지 방법 등 실제 상황에서 활용할 수 있는 기술을 반복적으로 실습했다.
시민체험팀 관계자는 "일반 수영은 얼마나 잘 헤엄치는지를 배우는 교육이라면, 생존수영은 말 그대로 살아남기 위한 교육"이라며 "무리하게 헤엄치기보다 체력을 아끼고 구조대가 올 때 까지 체온을 유지하며 기다리는 방법을 익히는 것이 훨씬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이번 교육은 학교에서 실시하는 생존수영과 달리 보호자가 자녀와 함께 참여할 수 있다는 점도 특징이다. 학교에서 배운 내용을 가족이 함께 복습하며 실제 상황을 가정해 연습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수영을 전혀 하지 못하는 사람도 참여할 수 있으며, 실제 사고가 발생했을 때 어떻게 행동해야 하는지를 중심으로 교육이 진행된다.

▲누워뜨기(잎새뜨기) 교육 중
교육에 참가한 한 보호자는 "여름철이라 아이와 함께 신청하게 됐다"며 "체온 유지 방법이나 SOS 신호 보내기, 호흡 유지법 등 평소 몰랐던 생존 기술을 배울 수 있어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이어 "아이뿐 아니라 부모도 꼭 한 번은 들어봤으면 좋겠다"며 "주변 사람들에게도 적극 추천하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교육에 참여한 어린이는 "구명조끼를 입은 상태에서 뒤집혔을 때 숨 쉬는 방법과 물에 누워 떠 있는 방법을 배웠다"며 "실제로 물에 빠지는 상황이 생긴다면 오늘 배운 내용이 도움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체온 유지법 교육 중
인천소방학교 생존수영교육은 2026년 8월 31일까지 평일 운영되며, 2020년생 이상 시민이면 참여할 수 있다. 교육은 사전예약제로 운영된다.
인천소방학교는 생존수영교육 외에도 시민 안전의식을 높이기 위한 다양한 체험교육을 확대할 계획이다. 관계자에 따르면 오는 9월부터는 피난기구 체험, 응급처치, 비상탈출 체험과 함께 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한 소방 직업체험 프로그램도 운영할 예정이다.
생존수영은 단순히 물에서 헤엄치는 기술을 배우는 교육이 아니다. 예상치 못한 사고 속에서 침착하게 자신의 생명을 지키고, 소중한 가족을 지킬 수 있는 안전 습관을 익히는 교육이다. 올여름, 물놀이를 계획하고 있다면 가족과 함께 생존수영교육에 참여해 '수영'이 아닌 '생존'을 배우는 시간을 가져보는 것도 의미 있는 선택이 될 것이다.
인천소방학교 시민안전체험·생존수영교육 안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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