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광역시교육청=이승미 학생기자) 인성여자고등학교는 지난 6월 '더럽(TheLove)상담소'라는 고민 상담 콘텐츠를 인성여고의 교목실에서 진행했다.
더럽상담소는, 학생들의 고민을 익명으로 받아 그 솔루션과 함께 관련된 찬양을 처방전으로 내주는 콘텐츠다.
더럽상담소에서 나눈 고민은 다양했다. ▶학원가기 싫어요. 공부 싫어요. 근데 대학은 가고 싶어요 ▶휴대폰을 너무 오래봐요 ▶등교가 싫어서 고민이에요 등과 같은 K-고등학생이라면 공감할만한 고민부터 ▶무슨 알바를 할지 고민입니다 ▶엄마와 싸운 후에 사이가 좋았던 때로 돌아가고 싶어요 ▶'어장관리'를 당하는 것 같아요 와 같은 개인적인, 또는 더럽(The Love)이란 이름에 어울리는 사랑에 관한 고민 등 가지각색인 고민을 나누고 함께 생각해 보는 시간이었다.

▲ 더럽상담소에 소개된 고민들 중 일부
더럽상담소의 진정한 매력은 다채로운 고민을 만나고 공감하는 것을 넘어 이에 대한 솔루션을 제시준다는 점이다. 학교 선생님들은 패널로 등장해 고민을 함께 읽고 이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솔루션으로 제시했다. 고민이 있는 학생들이라면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내용이어서 위로가 된다는 의견이 많았다.
참여한 학생은 "솔루션과 함께 나누어 본 찬양도 종교를 넘어 그 가사와 멜로디가 주는 따뜻함을 통해 위로를 느낄 수 있었다"며 "더럽상담소는 매우 뜻깊은 경험이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1년의 중반을 지나온 만큼 그만한 스트레스와 고민이 쌓였을 학생들. 대한민국이라는 경쟁사회, 그중에서도 특히 입시 경쟁이 매우 치열한 나라에서 그 경쟁 한복판에 서있는 학생들이 함께 고민을 나누고, 앞서 그 길을 걸었던 이들의 생각을 들어볼 수 있는 더럽상담소가 잠시나마 경쟁의 장에서 벗어나 숨을 돌릴 수 있는 경험으로 남길 바란다.
https://www.instagram.com/reel/C8vg0hoBW_A/?igsh=MWJybXBzcTJubzhudw==
▲더럽상담소 영상
i2325071@gmail.com
-더럽상담소에 소개된 고민들 중 일부
:학원 가기 싫어요. 공부 싫어요. 근데 대학은 가고 싶어요
:휴대폰을 너무 오래봐요. 휴대폰 뿐만 아니라 아이패드, 컴퓨터 등등요. 보면서도 이러면 안 될 것 같은데 약간 도파민 중독자 같아요.
:등교가 싫어서 고민이에요.
:맛있는 음식을 먹으면 행복한데 몸을 보면 짜증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