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꿈길걷기 중 마시안 해변에서 인천영종고 학생들의 단체모습
(인천시교육청 시민기자 남창수) 인천영종고등학교는 지난 10월 17일부터 18일까지 이틀간 ‘2025 제9회 꿈길걷기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올해로 9년째를 맞은 이번 프로젝트는 영종고의 대표 창의체험활동으로 학생들이 직접 영종도 전역을 걸으며 도전·성취·공감의 가치를 배우는 프로그램이다.
■ 지역을 배우며 몸과 마음을 단련하다
첫째 날, 1학년 학생들은 학교를 출발해 백운산과 용궁사, 씨사이드파크, 인천대교 기념관까지 약 25km를 완주했다. 걷는 여정 속에서 학생들은 영종도의 자연과 역사, 문화적 의미를 배우며 지역에 대한 이해를 넓혔다. 특히 인천대교 기념관에서는 인천의 성장과 영종도의 역할을 체험형 학습으로 배우며, 고장에 대한 자부심과 책임의식을 다졌다.

▲1일차 인천영종고 학생들의 씨사이드파크 걷는 모습
이튿날에는 1학년 전원과 일부 2학년 학생들이 무의도와 마시안 해변, 을왕리, 왕산해수욕장을 거쳐 용유초등학교까지 약 25km를 함께 걸었다. 학생들은 단순한 도보가 아닌 환경 정화 활동과 지역 탐방을 병행하며, 자연의 소중함과 공동체의식을 몸소 느꼈다.

▲2일차 마시안 해변을 청소하며 걷는 모습(좌)과, 교장선생님을 선두로 걷는 모습(우)
■ “의미 있는 도전의 시간이었다”
김가연 인천영종고 학생회장은 “주말에도 침대에 누워있지 않고 이렇게 긴 거리를 함께 걸으며 뜻깊은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며 “지칠 때마다 학생들을 이끌어 주신 선생님들과 시원한 음료를 챙겨주신 학부모님들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전영주 인천영종고 학부모회장은 “우리의 보물인 영종고 학생들이 더 많이 도전하고 성취하여 세상의 보물이 되길 바라며 언제나 응원한다”고 전했다.
이재성 교장은 “‘꿈길걷기 프로젝트’는 학생들이 이틀간 50km를 걸으며 육체적·정신적 한계를 극복하고, 인천을 직접 체험하며 배움을 실천하는 특별한 활동”이라며 “학생들의 도전정신과 열정에 깊은 감동을 받았다. 이를 준비한 교사들과 응원해주신 학부모님들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 인천영종고 학생들을 응원하는 학부모들의 모습
■ 함께 만들어가는 배움의 길
‘꿈길걷기 프로젝트’는 단순한 도보활동이 아니라 영종고가 추구하는 ‘지역 속에서 배우는 교육’의 대표 프로그램으로 자리 잡았다. 학생들은 완주 후 느낀 점을 나누며 성찰을 공유했고, 이 과정을 통해 공동체 의식과 성취감을 함께 키웠다. 한편 이번 활동은 학생·교사·학부모가 함께한 교육공동체형 프로그램으로 높은 호응을 얻었다. 영종고는 앞으로도 지역과 함께 성장하는 체험 중심 교육을 이어가며, 학생들이 스스로 배우고 실천하는 미래형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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