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15일 현장사진
(인천광역시교육청=권용현 학생기자) 인천 서구 대인고등학교에 폭발물 설치와 칼부림 예고하는 협박 글이 사흘째 이어지고 있다. 학교 측은 15일 오전 학생들을 긴급 하교 조치했으며, 경찰과 소방당국은 학교 내부 수색에 나섰다.

▲ 13일 119 안전신고센터 누리집
15일 오전 7시 43분, 119 안전신고센터에 "인천 서구 대인고에 폭발물을 설치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이는 지난 13일과 14일에 이어 세 번째 협박이다.
작성자는 "XX(경찰관을 지칭하는 비속어) 왜 이렇게 열심히 하냐. 어제는 하루 종일 순찰했더라, 치밀하네요 정말"이라며 "어제 새벽 학교 내부에 몰래 들어가 폭발물 성분(C4, 뇌산수은 등)을 이용한 간이폭탄을 곳곳에 설치했다"고 주장했다. 또한 "하교 시간 전에 폭발하도록 설정했으며, 공범 10명과 함께 생존자를 살해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작성자는 전날에도 "오늘은 모의고사 날이고, 어제 경찰이 한 번 출동했으니 오늘은 예고해도 안 올 것 같아서 예고한다며"며 폭발물 설치와 칼부림을 예고한 바 있다.

▲ 인천경찰청
경찰과 소방당국은 학생과 교직원 전원 대피시킨 뒤, 학교 건물 전체를 정밀 수색 중이다. 사흘째 이어지는 협박에도 불구하고, 경찰은 아직 작성자의 신원을 특정하지 못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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