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본 보다는 감정, 기술보다는 공감. "발표는 감정으로 완성 된다."
윤상명 작가 북토크, 발표의 본질을 되짚어 보다.
(인천광역시교육청-박시우 시민기자) 지난 9월 21일 오전, 스위첸 하버드 도서관에서 특별한 북토크 행사가 열렸다.
하버드 도서관 독서동아리가 주관한 이번 행사는 교보문고 베스트셀러 『누구나 쉽게 배우는 3단계 발표공식』의 저자 윤상명 작가를 초청해 ‘실전 스피치. 누구나 쉽게 배우는 3단계 발표 공식’주제로 지역 주민과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실전 스피치! 공감과 설득력 있는 발표로 청중을 사로 잡다'라는 부제로 진행된 이번 프로그램은 입시와 취업 면접, 직장內 프리젠테이션 등 실생활에서 필요한 발표 역량을 다루는 실전형 강의로 구성됐다.
참가자들은 발표의 구조와 방법뿐만 아니라 청중과 소통하는 데 필수적인 감정 전달의 중요성을 배우며 실습과 질의응답을 통해 자신감을 키웠다.
윤 작가는 “발표는 잘 짜인 대본이 아니라 살아있는 감정으로 완성된다”며 “AI는 문장을 뱉지만, 우리는 숨을 고르고 마음을 건넨다”고 강조해 깊은 인상을 남겼다. 강의는 목소리와 발음 훈련, 설득 화법, 스크립트 구성, 발표 태도, 질의응답 등 다양한 기법을 실제 사례 중심으로 풀어내며 높은 몰입도를 이끌었다.
"일요일 오전 시간임에도 불구하고, 끝까지 집중해 주시고 실습도 적극적으로 참여해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하다"며 "인천 중구청장님과 인천시교육청 읽걷쓰 담당 장학관님께서 직접 현장을 방문해 주신 점 또한 매우 인상 깊었다"는 말과 함께 "참석해 주신 여러분의 눈빛과, 지역주민들의 학습 활동에 대해 깊은 관심을 가지고 계신 것을 느낄 수 있어 더욱 뜻 기쁜 시간이었다" 는 소감을 전하며 강의를 마무리 했다.

[▲ 발표는 기세야! 주제로 강의 중인 윤상명 작가와 집중하고 있는 수강생 모습]

[▲OREO 설득 화법을 설명하고 있는 윤상명 작가]
강연에 앞서 인천시교육청 배수아 장학관은 ‘읽걷쓰’ 활동의 필요성과 효과에 대해 참가자들과 대화를 나누며 “주민이 자발적으로 기획한 프로그램 속에서 읽걷쓰를 실천하는 오늘의 자리가 뜻깊다”며 격려의 메세지를 전했다.

[▲읽고, 걷고, 쓰는(읽.걷.쓰)' 활동에 대해 소통하고 있는 배수아 장학관]
이어 김정헌 중구청장은 “주민이 일상에서 문화를 누리고 배움을 이어갈 수 있도록 다양한 평생학습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학습 환경을 만들기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지역 교육 현안에 대해 소통하고 있는 김정헌 중구청장]
참석자들의 반응도 뜨거웠다. 한 성인 참가자는 “스위첸 도서관에서 직접 강의를 들을 수 있어 뜻깊었다”고 소감을 전했고, 청소년 참가자는 “발표 기본기를 익히고 실습하면서 자신감이 생겼다”고 말했다. 직장인 참가자는 “발표가 단순한 기술이 아니라 감정을 전하는 일임을 깨달았다”며 “업무 스트레스가 아닌 나를 표현하는 도구로 느껴졌다”고 했다.

[▲OREO 설득 화법 실습과 개별 소통 시간 모습]
동아리 회원들은 "이번 강의로 발표의 본질에 대해 다시 생각해 볼 수 있었고, 동아리 운영에도 많은 영감을 얻었다" 며 "앞으로도 ‘나 보다는 우리 함께’라는 공동체 의식을 바탕으로, 학습과 나눔을 통해 지역 주민들과 따뜻하고 건강한 학습공동체 문화를 이어가고 싶다"고 말했다.
동아리 관계자는 “기회가 된다면, 2026년에도 교육청의 ‘읽걷쓰 활동’과 중구청의 ‘평생학습 우수동아리 지원사업’을 연계해 주민 주도의 평생학습 문화 정착을 위한 프로그램을 기획·운영하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다.
이번 북토크는 발표에 대한 두려움을 ‘공감’과 ‘감정 전달’이라는 키워드로 풀어내며, 기술을 넘어 용기와 위로를 전한 시간이었다. 주민들이 도서관을 매개로 함께 배움을 나누고, 교육청과 지자체가 이를 응원하는 모습은 지역 공동체 교육의 미래 방향을 보여주는 사례가 됐다.
이처럼 지역 속 도서관을 중심으로 주민들이 함께 만들어가는 배움의 장이 더욱 넓게 확산되기를 바라며, 하버드 도서관 독서동아리가 주관하는 주민 참여형 프로그램이 앞으로도 꾸준히 이어지길 기대한다.


[▲스위첸 도서관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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