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문하고 공감하며 함께 그려보는 교육 정책, 교육은 우리 모두의 몫"
(인천광역시교육청-박시우 시민기자) 지난 7월 12일(토)과 19일(토), 인천광역시 미래교육 위원회가 주관한 '2025 인천교육정책 시민아카데미'가 주안도서관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이번 아카데미는 시민들의 인천 교육정책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정책의제 발굴 및 제안 과정을 체험할 수 있도록 기획했다.
평일 참여가 어려운 학부모와 시민들을 고려해 주말 프로그램으로 구성했으며, 9명의 강사진이 교육정책 전반을 주제로 강연을 진행했다.
행사에는 50여 명의 시민이 참석했다. 첫날 개강식은 최웅 인천광역시 미래교육위원회 공동위원장의 환영 인사로 시작됐다.
최 웅 공동위원장은 "이번 시민 아카데미는 시민과 교육이 만나는 첫 걸음이며, 함께하는 교육정책 실현을 위한 중요한 시도"라고 강조했다.

['교육 거버넌스' 주제로 수강생들과 소통하고 있는 최 웅 공동위원장]
강의는 김수환 총신대학교 교수, 유석형 인천시교육청 정책기획조정관 등 다양한 강사진이 참여해 교육 구조, 예산 운영, 정책 설계 및 제안 절차 등의 주제로 진행했다.

['정책 제안 실전가이드' 주제로 수강생들과 소통하는 유석형 정책기획조정관]
실습 강의로 마련된 '교육정책, 우리 손으로 디자인하기' 세션에서는 참가자들이 팀을 이뤄 인천 지역의 교육 이슈를 공유하고, 직접 정책을 기획하고 발표하는 시간을 가졌다.
참가자들은 "막연하게만 느껴졌던 '교육 정책 제안'이 이번 정책 수립 과정 체험을 통해, 정책 제안 절차 이해함에 많이 도움이 되었으며, 후속 강의가 이어졌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팀별 정책 제안 주제를 선정하기 위해 토론 중인 수강생들]
'미래교육, 어떻게 가르치고 배울 것인가?' 강연에서는 학생이 바라는 교사의 모습과 관련된 설문 조사 결과가 공유되었고, 일부 수강생들은 이를 통해 교육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얻었다고 평가했다.
교육에 참여한 한 학부모는 "아이들이 가장 원하는 교사상이 '주도적인 삶을 개척해 갈 수 있도록 재능을 발굴해 주는 교사, 개별 학생들에게 관심을 쏟으며 학생을 인간적으로 이해하고 소통하는 교사' 라는 설문조사 결과를 보고 많이 놀랐다"며 "부모인 나 자신은 내 아이를 제대로 이해하고, 이야기를 들어 주고 있는지, 아이에게 환경과 방향을 제대로 가이드 해 주고 아이가 주도적으로 하길 원하고 있는지 질문을 스스로에게 던지며 반성하게 되었고 나 스스로를 되돌아 보게 한 유익한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미래교육, 어떻게 가르치고, 배울 것인가?' 주제로 강의 중인 김수환 총신대학교 교수]
이번 아카데미에서는 ▲ 인천교육정책의 이해 - 인천교육청의 현재와 미래 ▲ 함께 그려보는 교육의 미래 ▲ 미래 교육, 어떻게 가르치고 배우것인가? ▲ 교육정책, 누가 어떻게 결정할까? ▲ 인천 교육예산 어디에 쓰일까? ▲ 교육 거버넌스, 우리가 만드는 미래 교육 ▲ 교육정책, 우리 손으로 디자인하기(#1. #2) ▲ 인천교육, 시민의 아이디어로 꽃피우다 등 다양한 주세를 다루며, 시민 참여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2019년에 출범한 인천광역시 미래교육위원회는 현재 제3기 위원회가 활동 중이다.
총 68명의 위원으로 구성되어있으며, '인천미래교육 2030' 비전을 바탕으로, 민.관 거버넌스 체계를 통해 실질적인 정책 발굴을 추진하고 있다.
최 웅 공동위원장은 "1기에서는 교육의 비전과 방향성을 제시했고, 2기에서는 실천 전략를 구체화 했으며, 3기에서는 시민과의 소통을 핵심 가치로 삼고있다"며 "하반기에는 교육 거버넌스 토론회와 인천미래교육 컨퍼런스를 통해 시민 참여를 이어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번 시민 아카데미는 시민이 교육정책의 주체로 나서 정책 형성 과정을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아이들의 미래를 위한 시민의 참여가 만들어 낸 작은 변화가 인천교육의 미래를 더욱 견고하게 다지는 밑거름이 되어 의미 있는 성과로 이어지기를 기대한다.

[2025 인천 교육정책 시민 아카데미 수료 기념 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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