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광역시 교육청=안지향 학생 기자) 인천백석중학는 지난 7월 16일 5교시부터 6교시까지 5층 창의학습실에서 '1학기 결대로 자람 장터'를 열었다.
'결대로 자람 장터'는 백석중만의 특생 있는 교육 활동으로, 한 학기 동안 학생들이 학기 초에 배부받은 결대로 자람 통장에 선생님들께서 학기 중에 주시는 결대로 자람 스티커를 모아 한 학기의 말이 되면 학생들이 모은 스티커를 사용하여 물건을 구매한다. 일종의 달란트 시장 활동과 유사한 형태로 학생들이 학기 중 실천한 친절, 배려, 나눔 등 긍정적 행동을 바탕으로 보상을 받는 교육적 의미를 담고 있다.
장터 개최를 앞두고 결대로 자람 장터 담당 교사가 2학년 3반 학생들에게 원하는 물품에 대한 의견을 물었고, 학생들은 담요, 캐릭터 음료수 등 다양한 아이템을 제안했다. 이 외에도 여러 학급에서 수렴된 의견을 바탕으로 장터 준비가 이뤄졌다.
행사 당일 장터는 학년별, 반 순서대로 진행되었으며, 학용품, 라면, 음료수 등 학생들이 요청한 간식들과 학용품들이 준비되어 있었다.
모든 물품은 학생들이 모은 스티커로 구매를 할 수 있었고, 장터 한편에는 포토존도 설치되어 학생들이 추억을 남길 수 있도록 했다.

(결대로 자람 장터에서 구매한 물건들이 봉지에 담긴 모습)
3학년 학생들이 장터에 참여하는 동안 1,2학년 학생들은 아침 조회 시간에 각반 휴대폰 도우미들이 수거해 간 휴대폰을 돌려받아 1학기를 돌아보는 활동을 하
활동은 설문지 작성 방식으로 진행되었고, 열심히 참여한 학생들에게는 USB가 상품으로 제공됐다.

(증정되는 USB의 모습)
2학년 김OO 학생은 “장터는 스티커 개수에 따라 다양한 물건을 구매할 수 있어 스티커가 많지 않아도 참여할 수 있어 좋았다"며 "구매한 간식을 장터가 끝난 후 먹게 해주는 게 장점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1학년 노OO 학생은 “처음 해보는 활동이라 신났지만, 마지막 순서여서 물건이 많이 남지 않아 아쉬웠다"며 "처음에는 스티커로 뭘 하는 건지 잘 몰라서 신경도 안 쓰고 지냈는데 7월쯤 알게 되어서 다음에 또 이런 활동을 한다면 열심히 모을 것 같다”고 전했다.
이번 행사를 담당한 2,3학년 국어 교사는 “기대에 찬 표정으로 장터에 들어서는 학생들을 보며 이 행사의 의미와 가치를 한 번 더 생각하게 된다"며 "한 학기 동안 자신이 실천한 ‘친절, 배려, 나눔’의 가치를 되새기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결대로자람 장터'는 돌아오는 2학기에도 다시 한 번 열릴 예정이다. 학생들이 다음 장터를 위해 어떤 모습으로 실천을 이어갈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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