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서구 구립도서관 주최 문화행사 제1회 북캠핑 성료
(인천광역시교육청=이가희 시민기자)지난 5월 24일, 인천 서구 구립도서관이 주최한 ‘북캠핑(Book Camping)’행사가 청라해변공원 캠핑장에서 열렸다.

인천 서구 구립도서관 북캠핑 행사 진행 중인 모습 / ⓒ이가희
사전 추첨을 통해 선정된 가족들이 참여한 이번 행사는 자연 속에서 책을 읽고 작가와의 만남과 공연을 즐기는 독서문화 체험 프로그램으로 마련됐다.
기자는 학부모 자격으로 행사에 참여해 아이와 함께 다양한 행사프로그램을 직접 경험했다.


북캠핑 행사장에 마련된 햇빛달빛 야외도서관 / ⓒ이가희
책과 함께하는 캠핑장
행사 당일, 청라해변공원캠핑장 한편에는 도서를 자유롭게 읽을 수 있는 '햇빛달빛 야외도서관'이 꾸며졌고, 참가 가족들은 이곳에서 책을 읽고 대화하며 평소와는 다른 독서 환경을 즐겼다. 아이들은 그림책을 펼쳐 들고 누워 읽거나 부모와 함께 책장을 넘기며 자연스럽게 책에 몰입하는 시간을 가졌다. 일상에서 벗어나 자연 속에서 책을 만날 수 있었던 이 경험은 가족 모두에게 새로운 감동을 선사했다.

김충근 작가 풀피리 음악공연 / ⓒ이가희

풀피리 음악공연에 아이들이 참여하고 있는 모습 /ⓒ이가희
작가와 함께하는 예술 공연
오후에는 김충근 동화작가의 풀피리 연주와 참여형 공연이 진행됐다. 작가가 들려주는 동화를 따라 풀피리 연주를 들으며 아이들이 이야기 속 주인공이 되는 시간이었다. 문학과 음악이 어우러진 이 공연은 참여자들의 집중을 이끌었고 가족 모두가 함께 즐기는 특별한 체험으로 남았다.

심상범 마술사의 버블 퍼포먼스 / ⓒ이가희
몰입도를 더하는 참여형 공연
프로그램 중 가장 높은 호응을 얻은 순서는 심상범 마술사의 매직쇼와 버블 퍼포먼스였다. 화려한 마술과 대형 비눗방울 퍼포먼스는 아이들의 시선을 사로 잡았고 아이들이 직접 참여하며 즐길 수 있는 참여형 공연으로 현장 분위기를 한층 뜨겁게 달궜다.

김윤정 작가의 북토크 / ⓒ이가희
이어진 김윤정 작가와의 『빛을 비추면』북토크에서는 작가가 직접 동화책을 낭독했다. 해질 무렵 은은한 조명이 켜진 캠핑장에 앉아 듣는 작가의 낭독은 감동적이었다. 참신하면서도 신비로운 동화책으로 아이들의 상상력을 자극했고 부모들에게도 여운을 남겼다.


그립톡만들기 체험부스에서 아이들이 체험하고 있는 모습 / ⓒ이가희
오감으로 즐기는 체험 부스
행사장 곳곳에서는 아이들이 자유롭게 참여할 수 있는 체험 부스도 운영됐다. 페이스페인팅, 비누방울 만들기, 전통놀이 체험, 그립톡 만들기 등 직접 만들고 움직이며 배우는 활동들이 마련되어 참여자들의 만족도가 높았다.
더 많은 기회를 기대하며
행사에 참여한 학부모로서 책과 함께한 이 특별한 하루는 오랫동안 기억에 남을 소중한 경험이었다. 아이들이 스스로 책을 찾아 읽고 동화책 작가와 직접 만나 이야기를 듣는 모습은 매우 인상적이었다. 이처럼 가족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독서문화 행사가 앞으로도 꾸준히 이어지길 바란다.
2005_01_08@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