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광역시교육청=김용경 시민기자) 부평장애인종합복지관은 지난 7월 19일 부평아트센터 달누리극장에서 '나를 보여줘'라는 주제로 장애인문화예술축제 시즌7 행사를 열었다.
▲첫오프닝 현수막
부평장애인문화예술축제는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한 자리에 모여 매년 진행하는 축제 프로그램으로 올해로 7회째를 맞았다.
축제는 2부로 나누어 진행했다. 사전 행사는 13시부터 부평아트홀 안에서 그동안 작업해 온 작품을 전시하고 누구나 참가하여 함께 즐길 수 있는 체험 부스를 마련해 진행했고, 본 행사는 14시부터 시작되어 2시간 가량 참가자 무대 공연과 축하 공연으로 구성했다.
▲홍보 베너
본 공연은 김재호 관장의 축제 선포로 시작했다. 김재호 관장은 7월 초에 부임하여 이렇게 인사하게 되어 영광이라며, 장애인문화예술축제는 참가자 모두가 가진 문화 예술적 재능을 표현하고, 다 함께 문화예술을 향유하는 데 목적이 있다고 밝혔다. 또한, 이번 축제가 7번째로 올해는 무대 공연뿐만 아니라 미술적 재능을 보여줄 수 있는 영역까지 확대했다는 점을 강조했다.
▲ 개막식선포하는김재호관장(좌)과 축사를 하는 차준택 부평구청장(우)
내빈 축사로 차준택 부평구청장이 참석하여 "만나서 반갑고 날씨까지 좋아 더욱 기쁘다"며 "오늘 무대 공연을 펼칠 분들은 떨리겠지만, 그동안 연습한 기량으로 오늘 이 무대를 즐기는 자리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격려했다. 또한, 관중들에게는 "여러분들을 위해 재미있고 감동적인 무대 공연을 해 주시는 모든 분께 아낌없는 환호와 박수로 호응해 주시길 바란다"고 부탁했다. 차준택 구청장은 문화도시 부평에서 앞으로 '장애인 문화예술축제'가 대표 축제가 될 수 있도록 부평구청에서도 지속적으로 후원하겠다고 밝히며, 그동안 장애인들의 복지를 위해 아낌없이 후원해 준 모든 분들에게 감사를 표하고 지속적인 관심과 후원을 부탁했다. 끝으로 "장애를 가진 분들도 오늘 축제를 계기로 자긍심을 갖고 삶의 질을 더 높였으면 하는 바람"이라며, "지역사회와 함께 하는 문화 부평을 우리가 만들어 가자"고 축사를 마무리했다.
▲ 공연 보는 관중
행사 첫 순서는 <해밀합창단>의 '여행을 떠나요' 노래 공연으로 시작했다. 해밀합창단은 부평장애인종합복지관 소속 합창단으로 2010년에 창단하여 장애인과 지역의 비장애인이 함께 14년간 지속적으로 활동해 온 단체다. 이후 8개 팀이 공연을 이어가며 각자의 재능을 펼쳐 관중들에게 환호와 박수갈채를 받았다. 마지막 순서는 축하 공연으로 <하트하트재단> 소속 연주가의 플루트/트럼펫 듀오와 하트하트 오케스트라의 플루트와 트럼펫 단원인 쌍둥이가 연주하며 마무리했다.
▲하트하트재단 소속 플롯과트럼펫 연주하는 쌍둥이형제
다음 해에는 더 멋진 무대를 만나볼 수 있기를 기대한다는 이경원 사회자의 멘트로 '장애인문화예술축제 시즌7'은 막을 내렸다.
특히 사전 행사로 진행된 작품 전시는 부평아트센터에서 <허름한 미술관>이라는 제목으로 열렸다. 오래되고 낡은 공간이지만, 그 속에서 예술혼이 피어오르는 듯했다. 벽에 새겨진 "장애는 사랑이어라"라는 장애인식 개선에 기여하는 가슴 뭉클한 문구가 인상적이었다. 발달장애인 미술작가 박소영과 양준혁의 작품들을 전시했고, 이상민 발달장애인 미술작가의 작품은 의인화된 주인공의 꿈과 희망이 담긴 모험과 여행을 표현하여 관람객에게 희망과 미소를 선사했다. 또한, 부채 만들기, 룰렛 게임 등 체험 부스를 마련하여 참여자들을 즐겁게 했다.
▲<허름한 미술관> 장애인 작가들의 그림전시
▲ 단체사진
축제 후 관객 인터뷰에서 한 관객은 "연일 계속되던 장마비 속에 맑은 해가 떠올라 장애인 축제를 빛내주듯이, 우리가 사는 세상에서도 장애인들이 오늘 같은 축제를 하고 즐길 수 있는 사회 문화가 정착되기를 바란다"며, "축제에 참가한 장애인에게 더욱 애정과 관심을 갖고 모두가 함께 성장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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