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익여자고등학교=장혜원 학생기자) 학익여자고등학교에는 자율 학습을 위한 공부 공간, 일명 '자화랑'이 마련되어 있다.
자화랑은 학년별로 존재하며, 인기가 상당하다. 특히 학생들의 공부에 대한 열정이 가장 불타는 학기 초에는 자화랑에 들어가기 위해 학원 시간을 바꾸는 학생들도 있을 정도다. 높은 인기를 자랑하는 자화랑에 들어갈 수 있는 자격은 5일 내내 자율 학습에 참여할 수 있는 학생들에게 우선 주어진다. 그러한 자화랑이 2024년 대규모 리모델링 공사를 거쳐 새로운 모습을 갖추었다.
▲ 2023년 자화랑의 모습
2023년, 바뀌기 전 자화랑은 큰 일체형 책상 두 개가 중앙에 놓여 있고, 가림막이 설치된 독서실 책상이 양옆으로 배치되어 오로지 공부만을 위한 공간이었다.
▲ 2024년 새롭게 바뀐 자화랑의 모습
2024년, 대규모 공사를 끝낸 자화랑은 새로운 모습으로 학생들을 맞이했다.
가림막이 있고 독서실 책상과 같았던 예전 책상과 달리 가림막이 없는 개방된 책상으로 바뀌었다. 또 책상에 바퀴가 달려 책상을 움직일 때 소음이 나지 않아 다른 친구들에게도 피해를 주지 않는다. 뿐만 아니라 의자 역시 딱딱한 등받이가 있던 예전 의자가 아닌 몸을 젖힐 수 있는 편안한 의자로 바뀌었다.
▲ 자화랑에 새롭게 추가된 공간의 모습
자화랑에는 이전에는 없던 새로운 공간도 생겨났다. 문과 불투명한 유리창틀로 다른 학습 공간과 분리되어 있다. 이 공간은 아직 정식 명칭이 없지만, 많은 학생들이 동아리 활동 및 교내 대회를 위한 공간으로 활용하고 있다. 이곳에는 화이트보드와 칠판이 설치되어 학생들이 필기와 기록을 할 수 있으며, 책상이 모둠식 형태로 배치되어 있어 조별 활동을 하는 학생들에게 유용하다. 한 2학년 학생은 "작년에만 해도 교내에 조별 활동을 할 수 있는 공간이 별로 없어 다른 조 친구들과 시간을 정해두고 써서 불편함이 많았는데, 이제는 더 이상 그러한 고민을 할 필요가 없게 되어서 정말 다행이다."라며 새롭게 생긴 이 공간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 자화랑에 새롭게 추가된 공간
또, 자화랑에는 이전에 없던 휴식 공간도 생겨났다. 신발을 벗고 이용할 수 있는 이곳은 공부에 지친 학생들이 잠시 쉬어갈 수 있도록 마련된 공간이다. 계단식으로 구성되어 있고, 나무로 제작되었다. 많은 학생들은 이곳에서 눕거나 앉아 친구와 간단한 담소를 나눈다. 또, 몇몇 학생들은 이곳에서 조금 편한 자세를 취하며 공부를 하기도 한다. 이곳은 공부에 지친 학생들의 몸과 마음을 달래주는 쉼터 역할을 하고 있다.
2024년 새로운 모습으로 학생들을 맞이한 자화랑은 공부만 할 수 있게 구성되어 있던 예전과 달리 휴식과 조별 활동을 할 수 있는 장소가 더해져 많은 학생들에게 극찬을 받고 있다. 학생들은 이곳을 오전 8시부터 8시 30분까지 진행되는 아침 자습, 마지막 교시 후 오후 7시까지 진행되는 오후 자습, 동아리 시간, 매 쉬는 시간, 수업 시간에 이용하고 있다. 자화랑의 변화된 모습은 학생들에게 학습 과정에서의 편리함과 학교생활 속 새로운 추억을 선물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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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번째 사진 : 2023년 바뀌기 전 자화랑의 모습
두번째 사진 : 2024년 새롭게 바뀐 자화랑의 모습
세번째 사진 : 2024년 새로운 자화랑에 추가된 조별활동 공간
네번째 사진 : 2024년 새로운 자화랑에 추가된 휴식공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