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광역시교육청=김수련 시민기자) 지난 7월 6일 아트센터인턴에서 열린 작곡가 시리즈 '베토벤 III' 공연이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클래식 음악 팬들이 한자리에 모인 이번 공연은 베토벤의 명작들을 선보이며 관객들에게 큰 감동을 선사했다.
▲아트센터 인천 전경. [사진=인천광역시교육청 시민기자 김수련]
▲ 아트센터인천 2층 메인로비에서 바라본 전경. [사진=인천광역시교육청 시민기자 김수련]
1부 공연은 베토벤의 대푸가 B플랫 장조(Op.133)로 시작됐다. 펠릭스 바인가르트너의 편곡으로 연주되었으며, 강렬한 선율과 복잡한 구조가 돋보였다. 연주자들은 뛰어난 기교와 해석으로 곡을 완벽히 소화해내며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베토벤의 음악이 가진 혁신성과 독창성을 그대로 느낄 수 있는 시간이었다.
▲공연장을 꽉 채운 관객들의 모습. [사진=인천광역시교육청 시민기자 김수련]
15분간의 인터미션 후, 두 번째 프로그램으로 베토벤의 교향곡 제 9번 d단조 (Op.125) '합창'이 연주됐다. '합창'은 베토벤의 마지막 교향곡으로, 인간의 존업성과 평화를 찬양하는 '환희의 송가'가 특징이다. 특히 합창 부분에서는 소프라노 손지혜, 메조소프라노 백재은, 테너 김효종, 바리톤 양준모와 노이오페라코러스의 조화로운 목소리가 웅장하게 퍼져나가며 극적인 클라이맥스를 이루었다. 관객들은 이 곳을 통해 베토벤이 전하는 인간애와 희망의 메세지를 깊이 느낄 수 있었다.
▲홍석원 지휘자가 첼리스트와 악수를 하고 있다. [사진=인천광역시교육청 시민기자 김수련]
공연을 마친 후 관객들은 기립박수를 보내며 연주자들에게 뜨거운 찬사를 보냈다. 한 관객은 "베토벤의 깊은 음악 세계를 온몸으로 느낄 수 있었던 잊지 못할 감동의 순간이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 KBS교향악단과 노이오페라코러스의 모습. [사진=인천광역시교육청 시민기자 김수련]
이번 작곡가 시리즈 '베토벤 III'에서 보여준 홍석원 지휘자와 KBS교향악단의 탁월한 기량과 음악의 깊이는 앞으로 있을 ACI 작곡가 시리즈에 대한 기대를 한층 높였다. 아트센터인천의 좋은 공연들이 계속되어, 많은 이들이 클래식 음악의 아름다움을 즐길 수 있는 기회가 더욱 많아지기를 바란다.
ksr30@naver.com